애들도 데리고 산에 가려 했는데

아침에 깨우니까 큰놈이 안일어난다.

애들은 냅두고

그냥 집사람하고 둘이만 가는걸로...


성신여대에서 우이경전철 환승.

종점 북한산 우이역에서 내린다.


일기예보로는 오후에 비온다 했는데...

하늘은 옅은 구름만.

 

 

 

 

덥고 습하고 끈끈한 날씨지만

연이틀 내린 비에

계곡은 시원한 물소리. ㅎ

 

 

 

 

소귀천계곡을 타고 올라가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널때마다

이마에 손에

계곡물 한번씩 적셔준다.

 

 

 

 

 

 

등산로에서 비실대는

사슴벌레새끼 한마리.

풀숲에 놓아주고

 

 

 

 

 

 

대동문까지 한 삼사백미터 남았나?

후두둑...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닥 굵은 빗줄기는 아닌데...

 

 

 

 

대동문을 넘어서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배낭커버 씌우고

우산 받쳐들고

 

 

 

 

 

보국문 까지 왔더니

보국문 아래에는 비 피하려는 산객들로 만원...

여기선 밥 먹을 자리 안되겠고

대남문 누각 아래까지 가야 될듯.

 

 

 

 

대성문 지난쯤에 빗줄기가 그쳐간다.

대남문 가면 지키고 있는 국공직원땜에

막걸리 못먹겠다... 싶어

등산로 옆에 자리잡고 점심먹고 가기로...


근데 밥 먹는 중에

모기들이 미친듯이 달려드네.

모기향을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ㅡㅡ;;

 

 

 

 

청수동암문을 거쳐

 

 

 

 

 

 

 

 

 

 

 

 

 

 

 

사모바위 거쳐

 

 

 

 

 

 

 

향로봉에서 불광사로...

 

 

 

 

 

비 와서 潭스러워진 향림담에서

땀 씻고

 

 

 

 

 

 

 

순대국에 쏘주 한잔하고 계산했더니

여름철 할인이다.


작년까지는

7월 15일 부터 8월 15일까지 한달간 할인이었는데

올해는 두달 할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