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원배 만나러 전농동에 가기로 했다.
저녁 대여섯시에 간다고 했으니...
4시 좀 넘어 하산 완료하면 되겠다.
송추쪽 여성봉으로 해서
신선대 지나 시간 맞춰 내려가는 걸로...
이제 망초의 계절...
들머리 시작인데
더운 날씨에 벌써 몸은 축축 늘어짐.
ㅡㅡ;;
그래도 오늘 계곡길로 안간게 다행이다.
능선길 트인곳에서는
한번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네. ㅎ
여성봉 지나
오봉까지 이어지는 편안한 길 가다가
오르막 시작 지점
오른편 그늘에 앉아 밥먹으려 하는데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
앞을 보니 이 자리 주인놈이 노려보고 있다.
"자리값 내놔라..." 하고...
쏘주 안주로 먹으려고
쏘세지 몇조각 구워 왔더만...
자리값으로 다 뺏겨버렸다. ㅡㅡ;;
그늘에 누워
노래 들으며 좀 쉬다가
다시 산행 시작한다.
신선대에서 내려가자니
조금 일찍인거 같아서
민초샘까지 가서 망월사역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민초샘 찍고
망월사 계곡에 발 한번 담그려 했더만...
이제 계곡 상류 까지 다 禁줄을 쳐놨네.
ㅡㅡ;;
하산 완료.
전농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