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상봉에서 만권이를 만나
별일 없으면 일요일 수락산 가자 했다.
수락산역 앞에 정육점에서
불고기 한팩 사서 올라간다.
산 들머리에
밤나무 꽃이 엄청 폈다.
가을에 주렁주렁 열릴듯...
옅은 구름이 낀 날씬데...
어제만큼 덥다.
바람 하나 없는
오르막을 가고 있으니
땀이 물처럼 흐른다.
한번씩 얼음물로 목 축이고
점심 먹을 자리를 잡았다.
불고기에 김치찌개에
다 먹고
좀 쉬고 있으려니
한떼거리 산객들이 몰려와
시끌벅적 난장이다.
ㅡㅡ;;
에잉... 자리 빼야겠으...
정상은 갔다치고
여기서 그냥 하산 하기로...
하산은
갈비탕에 쏘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