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주량 오바로
토요일, 산에도 못가고 갤갤거리다
저녁이 되어 좀 살아났다.
집사람이 묻는다.
"내일 어디 갈거야?"
"북한산."
"혼자 가?"
"응"
"얼루 갈건데?"
"진달래능선 가야지, 일년에 요때 한번 인데..."
같이 가기로...
벚꽃은 Ending... 다 떨어졌다.
성신여대역에서 우의경전철 환승.
기온이 낮은 산입구라
벚꽃이 아직 한창...
초입에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니
아래쪽은 진달래가
끝물이고
백련사 갈림길 쯤 되니
많이 피어있네.
일년에 하루...
이때 뿐이야.
지난주보다 기온은 5도 이상 높은데...
바람이 불어
성벽 안쪽에서 밥 못먹겠다.
칼바위 갈림길 성벽옆에서
밥먹고 가기.
봄철 산객 많아진 만큼
바빠진 119 헬기.
진달래 구경 잘--하고
승가사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