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모임에서 술 많이먹고 새벽 3시 넘어 집에 왔는데...
아침에 광호 아버님 돌아가셨다고 문자가 온다.
은평장례식장... 연신내니까
느즈막히 산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들르면 되겠다.
진관사에서 응봉능선으로 가기로...
동일이를 5시쯤 장례식장에서 보기로 했으니
산성따라 쭉 가다가
하산시간 잡아서 내려오면 되겠다.
흐린날이라 푸근하다.
한겨울에 웬 빨간꽃이 피었나... 봤더니
나무에 가짜꽃을 달아놨네.
진관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응봉능선에 붙는데...
지난 2주간
설악산과 지리산으로 한껏 높아진 눈높이에
이 북한산의 겨울이 영 눈에 안차네. ㅋㅋ
빨리 그 설경들이 잊혀져야
'역시 산은 북한산이야...' 하며 감지덕지 할텐데 말이지. ㅎ
사모바위 다 가기전
길 오른쪽에 좋은 자리가 보여
거기서 점심먹고 가기로 한다.
이 자리... 바람도 안불고 좋으네.
사모바위 거쳐
승가봉,
청수동암문, 대남문에 이르니 3시반여...
이제 시간상 내려가야 되겠다.
5시반쯤 장례식장에 도착해
오는 친구들 한명씩 두명씩 만나다보니
시간 많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