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온다던 비가
금요일날 안오고
토요일도 안오고
에휴... 일요일날 하루 맞췄다.
그런 예보는 나도 하겠다. ㅋㅋㅋ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요일 10시에 연신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댓글단 두명, 승한과 공주 해서 셋이 만나
삼천사로 올라가기로...
호우주의보 내리면
막아서 못올라갈수도 있겠다 했는데...
비는 많이 잦아들었는데
삼천사에서 막는다.
그럼 둘레길로 좀 가다가 계속 막히면
원효봉 가는 개구멍으로 가려 했더만
백화사에서 의상능선 가는 길이 뚫렸다.
이제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모양...
그래도 꽤 내리는 비에
가파른 의상봉 보다는 가사당암문이 낫겠다...
백화사 계곡에 저 물 좀 보소.
여기도 거의 乾川인데
오늘만은 산성계곡일쎄...
빗물 신경쓰다 길을 놓쳤다.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돌은 것.
ㅡㅡ;;
알바를 한참,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어차피 만나는 길
가사당암문...
용출, 용혈봉 넘어보니
여지껏 몰랐는데
여기 젖꼭지 바위가 있네. ㅎ
증취봉 옆에서 점심먹고
청수동암문까지 왔다.
하산시간 맞추려
문수봉 아래에서
삼천사로 안내려가고
사모바위 전에서
삼천사 하산길로 내려갈까... 하다가
승한이를 어르고 달래서
향로봉까지 좀 더 가기로 한다.
슬슬 구름이 걷히네.
바람은 무슨
태풍 지나가는 것처럼 불고
이제 향로봉에서 불광사로 하산...
하다가
길이 삐꾸나서
선림공원지킴터로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