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만권이와 수락산을 가기로 했다.
비빔밥 2인분 만들어 놨더니
만권 안사람도 같이 온다네...
모자라는 건 라면 끓여먹기로...
11시쯤 집에서 출발,
수락산역 도착은 12시가 넘었다.
햇빛 쨍 한날.
그늘이 참 고마울쎄...
산 입구에서 수제막걸리 한통을 샀는데...
벽운계곡이라고...
비가 안와 계곡물도 없다.
올챙이들 다 말라죽을듯...
물을 다 얼렸다간 안녹을거 같아서
반통만 얼려왔는데... ㅡㅡ;;
얼마 지나지 않아
얼음 다 녹고 물이 냉기가 없어져 버렸다.
이제 물 땡땡 얼리고
신문지로 감아와야겠다.
맞은편의 도봉산...
저 선인봉의 뻗어내린 암장은
언제보아도 멋스럽다.
배도 고프고...
만권네 안사람도 오랜만의 산행에 기운이 부쳐
정상 도착이 좀 멀었는데
밥먹고 가기로 한다.
그런데 아까 산입구에서 산 막걸리...
만든지 오래된 것인지 너무 시큼하다. ㅡㅡ;;
몇잔 먹고 나머지는 버림...
밥 먹고 잠시 쉬다가...
정상 돌아...
수락산 역으로 하산.
태릉입구에 장미축제를 보러가자고...
역시... ㅎ
꽃보다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