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고기압 날씨...
다행히 오늘은 바람은 불지 않는다.
어제 바람 참 매서웠는데...ㄷㄷㄷ
기온이 낮아도 바람만 없으면 뭐... ㅎ
삼천사에서 부왕동암문으로 가느냐,
그냥 문수봉 아래로 오르느냐 하다가
날씨도 깨끗한데
의상능선 조망이 좋은 승가 능선으로 결정...
입구에서 한무리의 등산객이 앞서간다.
저기 뒤따르다간 하세월이겠다 싶어
잽싸게 먼저 질러간다.
그저께 곤지암에 눈이 꽤 왔길래
북한산에도 문이 왔으려나 했는데
눈은 경기남부 쪽만 내린 모양...
산은 바짝 말랐다.
부왕동암문 위로
삐죽이 고개내민 북한산 주봉들.
햇볕 좋은 자리를 찾아
점심먹기로 한다.
하산지점을 어디로 잡느냐...
대동문에서 정릉쪽으로 내려가느냐.
향로봉에서 연신내로 내려가느냐...
순대국 먹으러 갑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