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 광운대 동문회 산행 하기로 잡아논 날인데...
비 소식이 있다. 그것도 꽤 많이 온댄다.
연기할까 어쩔까 하다가
아침 8시에 봐서 비 안오면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8시에 흐리지만 비는 안오길래
연신내역에서 만났더니
한두방울씩 비가 떨어진다.
한주, 영민이, 용호, 종원이, 나까지 다섯...
비 오니 바위없는 쪽,
삼천사 계곡으로 올라서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비가 살살 내리는 삼천사 입구...
우산 받쳐들고...
삼천사 경내로 들어서니
성급한 단풍나무는 벌써 물 들기 시작하네.
아직까지는 우산들고 갈만한 정도 강수량인데...
대남문에서 승가봉으로 코스를 바꾸고
승가봉 올라가는 된 비탈인데...
비가 점점 굵어진다.
적당한 자리 찾아 판쵸로 지붕 만들고
점심을 먹는다.
이런 날씨엔 역시 뜨끈한 컵라면이... ㅎ
지난주에 카메라 쓰고
배터리가 많이 남은거 같아서 그대로 나왔더니
용량이 얼마 안남았나 보다.
승가봉에서 단체사진 찍고 배터리 사망... ㅡㅡ;;
짧은 코스로 내려갈까 했는데...
결국은 탕춘대쪽까지 길게 하산.
김치찌개집에서 뒤풀이하고
당구까지 한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