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재에서 이제 오르막 시작이다.
긴 오르막길에 언제나 힘빠지는 곳.
게다가 열차에서 못잔 잠에 점점 속도가 떨어진다.
성재가 먼저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고
나는 도착하자마자 자리깔고 누웠다.
한 30여분 눈 붙였나?
11시쯤에 연하천을 뒤로 하고 출발한다.
점심은 벽소령에서...
연하천에서 벽소령은 낮은 오르막, 내리막으로 편안한 길...
벽소령에서 간단히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세석에서 맛있게 먹으려면 조금만 먹어야지.
이제 벽소령과 세석의 중간이다.
내리쬐는 햇빛에
조금씩 쉬어가려 숲그늘에 앉아 있노라면
불어오는 에어컨 바람에
금새 땀이 식고 시원함을 넘어 썰렁해진다.
바로 출발해야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