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하고 연신내에 순대국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대동문으로.
수유역에서 내리니 비가 왔는지 바닥이 젖었다.
우산을 하나 챙겨오긴 했는데... ㅡㅡ;;
수유역 4번출구에서 '강북01'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저번엔 진달래능선 합류길로 갔으나
오늘은 왼쪽, 대동문까지 바로가는 길로 간다.
지난주 관악산처럼
여기 북한산도 오늘 시산제 지내는 산악회가 여럿이다.
진짜 모처럼만에 집사람하고 둘이서의 산행인데
날씨는 그닥... ㅡㅡ;;
중간쯤 올라왔을까?
진눈깨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아래동네 비가 올때
여기는 눈으로 왔는지 제법 하얗게 쌓였네.
보국문 좀 지나
길 오른쪽에서 점심먹고
향로봉까지 가기로 한다.
문수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완전 얼음판...
여기만 지나면 괜찮을거 같아
아이젠 안끼고 조심조심 내려선다.
향로봉 끼고 돌아
불광사로 하산.
연신내 순대국집에서 오소리감투까지 시켜
하산 뒤풀이 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