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은 이렇게 하려했으나...

 

 

 

안 가본 길...

'가야동계곡'을 욕심내다가

이렇게 되었다... ㅡㅡ;;

 

 

 

 

설, 추석 명절빼고 1년에 두어번 있는 연휴,

가을 설악을 한번 가보자고

그린포인트로 대피소예약을 한 10월 3일... 

성재도 그린포인트로 예약.

 

동서울 터미널에서 아침 9시 20분 차라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집에서 시간맞춰 나온다고 나오다가 보니

쌈재료를 빠뜨리고 나왔다.(시작부터 왜 이래???)

부리나케 집에 전화해서 들고 나와라 하고

받아드니 이제 시간이 촉박하다.

택시를 잡고 사당역으로 간다.

 

휴, 이제 시간이 되네...

 

터미널에서 김밥 세줄 사고 성재를 만나 한계령 버스를 탄다.

 

 

 

버스는 정시에 출발...

가을 제철이라 경춘고속도로가 정체다.

가다, 서다, 느리게 가다...

 

어느덧 설악 자락에 접어들었다.

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들...

 

 

 

한계령에 내리니

...

주차장에 차가 빼곡...

주차 자리가 없어 도로변에도 잔뜩 차를 세워놨다.

 

 

 

 

 

산행채비를 마치고 한계령통제소를 통과한다.

바람이 씽씽 부는데...

 

 

 

 

 

단풍은 아직 조금 멀은듯 ..

돌아오는 주말이 절정이 아닐까.

 

 

 

 

 

 

 

 

 

한계삼거리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거세다.

점심밥 먹을 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바람이 한곳에서 부는게 아니라 사방팔방에서 몰아치니

장소가 마땅치 않다.

결국 대충 앉아서 먹는걸로...

 

 

 

내설악의 우람한 암봉들이 보이고...

 

 

 

 

 

 

저--기 두봉우리 지나

세번째 봉우리, 끝청 다음에

중청의 축구공이 보이네.

 

 

 

 

 

 

 

끝청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몸이 막 떠밀려 날라 갈것같다.

빨리 중청으로 자리를 뜨자...  

 

 

 

 

 

중청에서도 바람은 매한가지...

 

 

 

 

중청대피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대청봉을 가보려 했으나

거센 바람에 포기, 낼 아침을 노려 보기로 한다.

 

 

 

 

 

다섯시에 자리 배정 받고

취사장에서 삼겹살에 햇반으로 저녁식사.

 

 

 

일몰도

추위와 바람에 보는둥 마는둥하고 들어와

 

 

 

별사진 찍으러 다시 한번 나간다.

잘보면 북두칠성이 보일건데...

 

 

 

여전히 매너없는 대피소에서의 밤...

새끼들이 새벽에 출발할거면 조용히 준비하고 나설것이지

지들끼리 떠들긴 왜 떠들어?

하여간 떼거지로 오는 놈들... 참 문제여 문제... ㅡㅡ;;

거기다 대피소에다가 쓰레기 놔두고 가는 잡것들...

 

에잉... 그런 놈들은 산에 오질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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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출을 볼까 했으나

어제보다 더한 바람과 추위에

대청봉과 일출을 포기한다.

 

새벽에 오색에 내려 올라온 산객들은

거의 동태가 되어 중청대피소로 들어오네.

 

 

 

우리도 아침 차려먹고 소청쪽으로 출발...

 

 

 

 

 

 

 

봄에 공룡능선을 타 봤으니

이번엔 가야동계곡을 한번 가보자 했더니

성재가 'OK',

한번 가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