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릿지친구들하고 관악산 육봉을 가기로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비가 오고 있다.
문자 보내서 오늘 릿지는 안되겄다. 그냥 관악산이나 북한산 걸어가자...
하고 장소를 바꿨다.
연신내역 3번 출구로...
10시 반 가까이되어 모인 네명,
성재, 승한, 뱃살공주, 나...
그 시간에 비가 조금씩 내리다 그쳤네.
걸어서 올라가기로 하고 불광사쪽으로 해서 향로봉 쪽으로 간다.
얼마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배고프다고 뭣좀 먹고 가잔다.
삶은 감자 몇개 먹다보니
에라 11시반인데 그냥 점심먹자 하고
판 벌렸다.
배부르게 먹고 펜스 넘어서 슬랩으로 올라간다.
맨날 걸어내려올때 보면 경사가 쎄 보였는데...
막상 붙고 보니... 릿지화 안신어도 되는 슬랩일쎄.
슬랩위에서 그늘막 만들어 좀 쉬다가
향로봉쪽으로 한시간만 더 올라가다 내려가기로...
얼추 한시간 올라가다 불광동쪽으로 내려가는데
바위에서 살짝 미끄러졌다.
미끄러지면서 바위에 손목을 베었는데
피가 줄줄 흐른다. ㅡㅡ;;
승한이 압박붕대로 묶고 불광사 쪽으로 원점회기 하산.
약국 두어군데 들렀는데 병원가라해서
청구성심병원 응급실에서 세바늘 꿰매고 나왔다.
피 좀 흘렸으니 쏘주로 보충해야한다고...
으이그...화상들. ㅡㅡ;;
삼각지에서 대구탕에 쏘주 한잔 먹고 나오는데
마나님이 연신내면 순대국 좀 사오라 해서
가까운 용문시장 순대국집에서 하나 포장,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