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총산계획은
4월이 월악산행이어서 한번 따라가보려고 했더만...
괴산 칠보산으로 바꼈다. ㅡㅡ;;
그냥 북한산 진달래나 보고 벚꽃놀이나 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며칠전 성재한테서 전화가 따르릉...
칠보산 안가냐? 하길래 안가련다 하고
한밤중 쿨쿨 자고 있는데 길웅 회장한테서 전화가 따르릉...
산행 가자. 하길래 안가련다 했는데... ㅡㅡ;;
금요일 모임에서 술먹다가 그래 같이 가자... 하고
산행신청도 안했지만 일요일 아침,
일찌기 준비하고 나선다.
오늘이 벚꽃 피크인 모양...
동네 입구가 그냥 벚꽃으로 환하다...
계획대로라면 북한산 갔다와서 윤중로 들렀다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 한접시 떠다가 쏘주 한잔 할텐데...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버스를 나눠타고 괴산 칠보산으로 Go...
오늘 동기들은 가족들 포함해서 29명...
꽤 많이 나왔다.
칠보산을 가는 A코스는 4시간 반,
한반도 닮은꼴을 볼수있는 B, 둘레길 C코스는 두시간 반,
왕복 대여섯시간 차량 이동인데
2시간 반 산행은 영 개운치 않아
'A코스'로 가기로 한다.
'A코스'는 아홉명... 나머지는 'B코스'와 행사 진행...
정상부근에 길이 나빠 병목현상이 있다는데...
차에서 내린 A코스 인원이 얼마 안되니 일단 가보기로...
이쪽 괴산도 영월, 제천, 단양하고 비슷한지
크지는 않지만 계곡이 석회암지대마냥 예쁘게 생겼다.
A코스에 내린 인원이 얼마 안되서
밀리지도 않고 순탄하게 산행진행... ㅎ
곳곳에 진달래는 바위와 어울려 피어있고...
어느덧 칠보산 정상에 다다른다.
사진 찍고보니 여덟명...
도식이가 어디로 사라졌네... ㅡㅡ;;
내려오는 길에
넓다란 마당바위 지대에서 바람을 맞아가며 점심요기를 뚝딱...
오호... 바람이 꽤나 쌀랑하다.
여기저기에 계곡과 어우러진 진달래.
와보니...
짧게 간다던 B코스팀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우리끼리 먼저 질긴 고기 궈서 먹어본다.
이건 안질기고 맛있는고기... ^^;;
38회 종승이 하고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