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오늘 릿지하게 되면 따라갈려고 했더니...
토요일까지 소식이 없다.
그래서 다른 약속도 안잡아 놨는데... ^^;;
작년에 승한이 한테서 산 벨트형 하네스가
짧은 릿지 할때는 가볍고 편하고 좋은데...
인수봉이나 노적봉같이 긴 하강할때는
벨트가 자꾸 위로 딸려 올라가서
앉는 자세도 영 안나오고
벨트에 옆구리도 쓸려 아프기도 하더라. ㅡ,.ㅡ;;
다리걸이 있는 하네스를 하나 사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장터에서 하나 발견, 직거래로 사기로 했다.
회기역에서...
도봉산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회기에 내려 하네스 사서 오기로 한다.
망월사 역에서 원효사로 올라가려고
지하철타고 창동으로 가고 있는데 성재한테 전화가 따르릉...
혼자 북한산 왔는데 혹시나 나 왔나 싶어서 전화 했다는데..
다음주는 대통모임 있어 안되고 그 다음주에 보자고 했다.
창동에서 갈아탄 1호선에는 다들 등산복차림이다.
일기예보는 기온이 많이 올라간다 했지만
혹시나 바람불면 쌀랑할까봐 겨울옷 입고 왔더니...
지난주에 두걸음 뒤로 물러났던 봄이
이번주엔 세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땀도 손수건으로는 양도 안찬다.
물도 얼려와야 할듯...
신흥대학이 신한대학교로 바뀐 모양...
신선대 지나 우이암에서 문사동이나 보문능선으로 내려가면
얼추 약속시간이 될거 같아서 그리로 가기로 한다.
우이암 삼거리에서 문사동계곡으로 하산...
내려가는 길에 쓰레기 잔뜩 주워서 엿 바꿨다. ㅋ
문사동 계곡 내려오다 얼마 안되는 계곡물에 발한번 담구고...
(아직 많이 차다. 발을 1분을 못넣고 있겠네.)
햐...진짜 산객들 많다.
먹자골목엔 정신 사나울 정도로 시끄러움... ㅡㅡ;;
회기역에서 하네스를 구입하고 집으로...
겨울옷, 겨울장비 몽땅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