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 원배를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도봉산에 가자니까 산에 안간지 오래 됐다고 내려와서 만나자고 한다.
같이 가면 망월사로 해서 올라갈려고 했더만
안간다니깐 모처럼만에 송추로 가보기로...
서울역에서 탄 버스가 불광동쯤 오니
이제 진짜 발디딜틈이 없다.
슬슬 등산로에 산객들이 넘쳐날때가 됐는가...
집에서 얼추 두시간 가까이 걸려 송추계곡 입구에 내린다.
집에서 나올땐 새벽에 비가 온줄 알았더만...
여기는 눈이 쌓여있다.
오늘 일기예보에 눈소식이 있다고 해서리
아이젠이고 뭐고 다 챙겨왔으니 걱정은 없는데...
올라갈수록..
우와...바람이 1월달 朔風이다.
흰속옷을 옆으로 살짝 제낀 여성봉을 지나...
오봉도 지나
신선대를 한번 올라본다.
원배한테 5-6시경 같다고 했으니
망월사로 해서 내려가면 전농동에 6시경 떨어질거 같은데...
망월사쪽 포대능선으로 가면
필히 아이젠을 차야할거 같아
귀찮아서 그냥 도봉산역으로 내려가 좀 일찍 전농동으로 가기로 한다.
신선대에서 직하...마당바위지나 성도원 쪽으로 하산하다가
계곡물에 발을 한번 담그니...
ㄷㄷㄷ..
그냥 얼음물이다.
도봉탐방지원센타 지나 음식점길로 내려가는데...
날 부른다.
만권이다...ㅋ
아들 철훈이 하고 막걸리를 먹고 있다가 지나가는 나를 봤다고....
원배하고 약속이 있어서 송추로 해서 혼자왔다고 하고
같이 막걸리 한잔 먹고 나는 전농동으로...
원배 만나 쏘주 두어잔만 먹고 청량리로 간다고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가 종로를 지나가네.
가는 김에 승근이 한테 들러서 커피 한잔먹고 당구한게임 치고 놀다 간다.
지난 토요일은 잘 됐는데...ㅋ
오늘은 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