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북한산 갔다가 컨디션이 워낙 안좋아서
삼천사 비봉갈림길에서 그냥 되돌아 나왔었는데...
오늘 저녁에 일이 있으니
관악산이라도 다녀오자,,,하고 대충 채비하고 11시경 집을 나선다.
산은 중간쯤 위부터는 구름에 가려있고
우산을 안써도 될만큼의 비가 내린다.
주차장 옆길로 해서 올라가는데...
기온은 그리 높지 않겠지만 습도가 만땅이라
비와 땀이 섞여서 줄줄줄 타고 흐른다..
ㅡㅡ;;
조금씩 올라갈수록 비구름 사이로 들어가는듯..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제일 끝 철탑에서 연주암 빠지기전에
자리잡고 앉아 점심을 먹는다.
장염땜에 2주넘게 고생하고 있어서리...
오늘은 막걸리를 패쓰하고...
ㅡ,.ㅡ;;
짧게 가기로 하고 연주대에서 그냥 과천교회쪽으로 내려간다.
계곡물은 콸콸...
시원하게 넘치지만
삼각대 생각을 못했다..
아쉽지만 그냥 쭈그려앉아 몸으로 셔터속도를 버티는 수밖에...
다음 비오는 날엔 기필코 삼각대를 챙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