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에서 끝나고 들어온게 오늘 새벽 4시경..
자고 일어나니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다.
속은 영 아닌데.. ㅡㅡ;;
집에서 나온 시각이 12시 다되어 갈때 쯤..
과천 전화국에서 시청4거리 지나
오늘은 주차장 옆길로 올라가기로 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산객도 별로 없다.
그제 내린 비로 눈은 다 녹아버렸네.
한 30분여 정도는 안좋은 속에 모자란 수면에.. 아주 죽겠어서
도로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땀이 좀 오르니 괜찮아진다.
연주암 다와갈 무렵에 조금씩 눈발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점심먹으러 관악사터쯤 오니 제법 많이 내린다.
흔적만 남은 옛 절터에
컵라면에 뜨신물 부어놓고 팩소주를 한잔 하고 있으니
無念無想...
눈내리는 조용한 산사에 홀로 와 있는듯 하다.
뚝딱,, 컵라면 하나먹고 사당으로 하산.
청송산오징어집에 들어가니 손님이 하나도 없다.
웬일인가 물으니 아직 오징어차가 안와서
오는 손님들을 다 돌려보낸단다.
오징어차가 금방 올거라는데... ㅡㅡ;;
피곤하니 기다리지말고 그냥 집에 갈까하다가 쫌만 기다려 보기로 한다.
다행히 곧 오징어 차가 와서 회하나 떠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