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친구들과 금요일 저녁에 모여서

소주마시면서 왁자지껄 하는거보다

일요일날 오전에 산행하고 내려오다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는 것이 더 좋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등등 얘기는 산행하면서도 충분히 할수 있으니...

 

저번에 원배와 일요일날 아침 10시에 도봉산 포돌이 광장에서 만나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토요일 오후에 비가 많이 내리길래 날씨가 안도와주는가보다 했더니

일요일 아침은 맑게 개였다.

 

매주 하던식으로 빵만들고 커피만들고 하고 있으니 원배한테 전화가 왔다.

술먹고 말똥말똥 밤샜다고...

어차피 준비한거 혼자 갔다와서 내려오다 전농동 들른다고 얘기하고 도봉산으로 출발했다.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우와... 사람이 엄청...

 

 

 

 

지난주(추석전날)에 왔을때는 한가져서 좋더만

오늘은 어쩔수 없이 부대끼면서 올라가야 하는갑다.

녹야원쪽으로 해서 사패산까지 가보자...하다가 혹시나 몰라 영철이 에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도봉산에 있었다.

10휴식처라는 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난주 다락능선 타던 광륜사 옆길로 올라갔다.

 

영철이 만나서 가다보니 지난 여름에 올라가던 그 길이다.

저번주에 다락능선을 오르면서 도봉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는 중인데...

가까이서 보는 선인, 만장, 자운봉의 모습이 북한산 인수봉 못지않다.

인수봉에서 힘이 느껴진다면 도봉에서는 아기자기함이 보인다고 할까...

 

 

 

 

영철이 만났으니 높이 올라가진 안을꺼고 어느정도 올라가서 점심먹고 하산.

영철이 단골이 있다고 쌍문역의 삼합집으로 갔다.

나는 홍어는 별로...ㅠㅠ

 

먹다 먼저 일어나서 원배한테로 갔다.

4호선 지하철타고 동대문에서 1호선, 청량리에서 버스타고 전농동까지...

오랫만에 만나서 맥주한잔하다가 10월 두째주에 부부동반해서 도봉산을 가기로 했다.

다음주도 회룡에서 대우통신산행멤버 만나야 하는데

9월-10월은 도봉산만 가누나...

 

(2008. 0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