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도봉산을 회룡에서 오르고
어제는 북한산 숨은벽으로 갔다.
지난주 도봉에는 집사람과 큰놈, 작은놈 모두 갔으나
어제는 큰놈만 데리고...
9시 조금 넘어 집에서 나와서
불광역에 도착하니 얼추10시.
불광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돌아가서 좌회전,
서부버스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2동에서 하차 하니
많은 산객들이 여기서 내린다.
안 내린 양반들은 다음 사기막골에서 내릴려는 양...
산입구에 도착 시간이 얼추 11시 10분경.
국사당을 지나니 바로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오르기로 했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자그마한 폭포(?)를 지나는데
더 지나면 숨은벽 슬랩쪽으로 못 올라갈거 같은 조바심에
그냥 등산로도 아닌데 왼쪽으로 붙었다.
뒤에서 따라오는 큰놈은 길이 아니라고 투덜투덜...
조금 올라가니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이제부터 본격 오르막.
지난번 운무로 못보았던 해골바위를 이제야 봤다.
빨래판 슬랩을 지나
숨은벽 하단까지와서 오른쪽으로 우회.
지난번 호랑이굴쪽에는 줄을 떼놨다고 하길래 아예 왼쪽로프로 향했다.
바위틈을 지나 조금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계속 달라붙어가니
올라갈만한 슬랩지대가 나온다.
옆의 인수봉에는 암벽타는 양반들이 줄줄이 보이고
그 슬랩을 올라보니
위문에서 백운대 올라가는 중간지점(산성 끝부분에서 조금더 위쪽)쯤에서 만난다.
백운대는 오늘도 산객들로 인해 지체/정체.
아침에 나올때는 구기동쪽이나 정릉쪽으로 예상을 하고 나왔지만
지금 시간이 2시가 넘어 그냥 짧게 가기로 했다.
산성계곡으로 갈까 도선사쪽으로 갈까 하다가
지하철 갈아타기가 싫어 용암문을 거쳐 도선사쪽으로 하산.
요즘 비가 안와서 계곡물이 시원찮았지만 발은 적셨다.
(2008. 09.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