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1 북한산 삼천사 - 나월봉 - 불광사

8시도 안되었는데 승한이 한테서 전화가 온다.
"북한산 갈꺼다."했다.
10시반에 연신내에서 만나기로...
10시반에 만났더니 얼루 갈꺼냐? 한다.
"삼천사에서 나월봉으로 해서 불광사로 내려올꺼다." 했더니
그럼 삼천사에서 만나기로 해야지. 하네
아 씨... ㅡㅡ
슬슬 짜증이 난다.
내가 너한테 오늘 갈 코스 다 설명해주고 만나야 하냐?
삼천사 정거장 내려서 걸어가는데
또 물어본다.
"오늘 얼루 간다구?"
한 말 또 하고
물어본거 또 물어보고... ㅡㅡ
내가 6일 일하고 찌든거 날려버리러 산에 오는데
오늘 이 하루까지
너 땜에 짜증나는 산행을 할수는 없다.
"나월봉 간다고,
너 한번만 더 물어보면 따로 간다."

해버리고 먼저 질러간다.




삼천사 들어와서 뒤돌아보니
안보인다.
그래, 잘 되었다. ㅋ
나는 먼저 혼자 갈란다.
인간이...
그런거 나는 싫다. 하지 마라 하면
좀 하지 마야지.
남이 싫어하건 말건 아무 생각이 없어.
생각없는 아메바 수준이야.



응달엔 아직 눈 쌓여있고
고즈넉하니 좋다.




나월봉 길로 올라 붙어서







나월봉 아래
마지막 슬랩에 붙었는데...
눈밭에 오느라 신발 밑창이 젖어
한번씩 미끌어 진다.

맨날 밥 먹는 자리에 바람이 무척 차다.


성벽 넘어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너른터에 자리를 잡는다.

앞에 보이는
나한봉과 715봉을 넘어










청수동암문에서 내려간다.












향로봉 앞에서 우회전



연신내 순대국집으로 향하다.

오늘 이 하루까지
너 땜에 짜증나는 산행을 할수는 없다.
오늘 이 하루까지
너 땜에 짜증나는 산행을 할수는 없다.
오늘 이 하루까지
너 땜에 짜증나는 산행을 할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