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210117 북한산 숨은벽 - 노적봉 - 용학사

canonfd 2021. 1. 17. 18:47

 

 

 

 

백련사로 해서 대동문 갈까,

원효봉 올라갈까 하다가

구파발에서 8772번 버스보다

먼저 온 704번 버스를 타면서

생각이 바꼈다.

숨은벽을 가기로...


효자2통 하차.

 

 

 

자그마한 폭포 두곳은

아주 꽝꽝 얼어붙었다.

 

 

 

 

 

 

코로나19에 더해 추운 날씨로

산객들이 별로 없어 조용하고 좋으네. ㅎ

 

 

 

 

 

 

 

 

 

 

여지껏 바람 안 맞고 올라왔는데...

여기 능선에 붙으니

밤골계곡에서 부는 바람이 차다.

 

 

 

 

 

 

 

바람은 불어도

그래도 햇빛 비치는 능선 타다가

이제 숨은벽 아래 우회길 그늘로 들어서니

코끝이 싸 --- 하다.


북한산에서 제일 추운곳이

이 숨은벽 우회 깔딱고개길...


고도도 높고 북쪽 그늘이라

항상 어둡고 밤골계곡 바람부는 곳. 

 

 

 

 

 

 

다 올랐다.


이제 인수봉 남쪽으로 밥먹으러 가세.

 

 

 

 

 

 

 

 

노래듣고 좀 쉴까 했더니...

바람이 점점 쎄진다.

움직여야 할 시간.

 

 

 

 

 

 

 

 

용암문 지나

북한산대피소에서 산성계곡으로 하산하려 했더니

저-어-기

노적동봉에 올라가는 산객들이 보인다. 


노적봉 올라가는 작은 슬랩에 얼음에 없는가 보네.

 

그려,

노적봉으로 해서 용학사로 내려가세.

 

 

 

 

 

노적동봉에 올라서니

아까 그 앞선 산객들이

노적서봉을 올라가는 포인트를 찾고 있다.


알려줄까 하다가

'에이, 뭔 오지랖...'

그냥 내 갈 길 간다.


인원이 많아 늦으니 내가 앞서 가야겠다.

 

 

내려가는데 뒤에서 물어본다.

"여기 내려가는 길 험하지 않아요?"


이런... ㅡㅡ

서봉 올라가는 홀드 포인트도 모르고

내려가는 길도

한번 안 와봤다는 소리네.


"이 길이 제일 편안해요." 


어느 산악회인지 모르겠으나

대장이 약간 '이 길이 아닌가벼' 스타일...


와보지도 않은 길을 여러명 데리고 다니다니...ㅋㅋ 

저 대장 따라다니면 고생 좀 할 것 같으이.

 

 


저번에는 오름길이었고

오늘 내려가는길을 잘 봐두면

얼추 길을 외울수 있겠다. ㅎ

 

내려오다 뒤돌아 본 갈림길.

왼쪽 빨간길은 아마도 바위길일거고

오른쪽 까만길로 가야 편안한 길임.


다음에 빨간길로 한번 가서

 바위길 초입까지만 확인해 보자.

 

 

 

 

 

 

 

괜히 절에 볼일도 없는데

용학사로 들어가기보담

여기 태고사 팻말에서 왼쪽으로 올라가

용학사 안거치고 올라가는게 낫다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