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200216 북한산 아카데미하우스 - 대동문 - 평창동

canonfd 2020. 2. 16. 20:27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이라니... ㅎ

그것도 곁가지상도 아니고 메인트로피.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아마도 다시 보기 힘든 수상경력이 될듯하다.


이제 "K-Pop"에 이어 영화까지  

지구 전체로 무대를 넓혔네. ㅎ



고등학교때 국어교과서에 실린

백범 김구선생님의 "나의 소원"이 와 닿던 한주였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의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 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정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눈발이 마구 휘날린다.


어쩌까?

그냥 집에서 전 부쳐서 막걸리나 먹을까?


어영부영하다가 시간 다 갔다.


'일단 나가자.'

한시 넘어서 나왔는데...

그냥 관악산이나 갔다올까 하다가

짧게라도 북한산을 가기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내리니

눈발이 다시 날리기 시작한다.

 

 

 

 

휴일에 이렇게 눈 내리는게

일, 이년에 하루 만나기 힘든데...


그래...

집에서 뒹굴뒹굴하면 어쩔뻔 했어?

ㅋㅋ

 

 

 

 

 

 

 

 

궂은 날씨에

시간도 늦으니

산은 한적하기만 하다. ㅎ

 

 

 

 

쌓인 눈이 십몇센티는 될듯...

아침 나절에 많이 내린모양이다.

 

 

 

 

 

눈발이

잠시 그쳤다 내렸다 반복이다.

 

 

 

 

 

 

 

 

대동문엘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산성계곡쪽 바람이 매섭다.

 

 

 

 

 

 

천상 칼바위 성벽 너머에서

자리 잡아야 겠네.

 

 

 

 

 

 

 

 

 

 

칼바위 갈림길 도착.

 

 

 

 

 

성벽 너머에서

컵라면에 물 붓고 기다림.


평소 같으면 두세명 자리인데

눈이 쌓이니

딱 한명 자리네. ㅎ

 

 

 

 

 

 

 

 

 

눈구름 아래에다

오후 늦은 시간으로 넘어가니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려던걸

대성문으로 바꾼다.


너무 늦은 시간에 나왔으니

오늘은 짧게...

 

 

 

 

 

 

 

지난주처럼

대성문에서 평창동으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