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영봉 나가리 - 관악산
눈 뜨니 눈이 소복히 쌓였네.
영봉에 설경 찍으러 가세. ㅎ
새로 생긴 우이경전철을 타고
도선사입구에 내리니
여기는 눈이 훨 많이 왔네...
하늘이 흐려 인수봉이 안나올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육모정 입구까지 왔는데...
이런 제기...
'입산통제' 란다.
눈은 다 내려서 더이상 올거 같지도 않은데... ㅡㅡ;;
어쩔까나?
1. 여기서 '통제' 풀릴때까지 기다린다.
2. 산성입구로 삥-- 돌아가서 원효봉 가는 개구멍으로 들어간다.
3. 다시 과천으로 가서 관악산을 간다.
4. 맥빠지는데... 그냥 집에 간다.
3번으로 정했쓰... ㅡㅡ
이럴줄 알았으면 도봉산으로 가는건데...
도봉산도 입산통제니 맞은편 수락산으로 가면 되는것을...
그걸 어찌 알겠나.
다시 우이경전철, 4호선 타고 선바위역에서 내려
관문사거리, 용마골로 올라간다.
진짜 오랫만에 와보는 길이여.
여기 테이블자리에서 밥먹으려 했는데...
찬바람이 불어와서 안되겠다.
좀더 올라가세.
헬기장 아래
공터에서 점심...
관악문 아래
바위길에 계단을 놨네.
연주대 아래
바위길에도 계단...
그래, 이제 겨울에 오기도 편하겠어.
연주암에서 과천으로 내려갈건데
산냥이 한놈이
어슬렁어슬렁 다가온다.
산객들 한테서 얼마나 얻어먹었는지
투실투실 하네.
나는 너 줄거없다. 가라 임마.
과천향교길로 한 반쯤 내려왔나?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얼추 다 내려오니 그치고...
집사람하고 큰놈을 불러서
전주전집에서 막거리 한사발.
순대국은 또 다음주로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