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3 아카데미하우스 - 칼바위
어제 마산에 시제 지내고
저녁에 친구들 모임에 갔다 집에 온게 12시가 넘었는데...
아침에 나서면서 보니
밤에 비가 왔나벼.
지지난주 대학친구들과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올라가다보니
칼바위 가는길, '낙석주의' 금줄이 없어졌더라.
오늘은 그리로 올라가거인데...
술이 덜깨서 아침에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이런...
쏘주를 안갖고 왔네. ㅡㅡ;;
아카데미하우스 두정거장 아래까지 내려가
편의점에서 팩쏘주 하나 산다.
다시 올라가...
밤에 내린 비에
날은 푹 - 하니
산은 그냥 뽀얀 안개속일쎄.
금줄이 없어진 길로 왔는데...
조금 더 올라가다보니
다시 '출입금지' 일쎄.
에라이... 다시 내려갈순 없고
그냥 말뚝 넘어가세.
앞서 한두군데 비스듬 바위있는데 빼놓고는
길은 좋으네.
다 올라와보니 칼바위 입구...
앞선 한무리의 등산객들인데
핸드폰으로 MP3 크게 틀어놓고
깔깔깔 호호호...
아주 씨끄러워 죽겠다. ㅡㅡ
빨리 앞서가야지.
칼바위끝,
포토존까지 왔는데...
안개땜에 아무것도 안보인다.
보국문으로 가는 길에
주능선에 바람이 부니
안개가 휙...
보국문 지나 내 자리에서
점심먹고 일어서는데
외국인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점심자리 정리하고 갈길 가는데...
쫌전 그 아가씨들이 갈팡질팡 하네.
문제있냐? 물어보니
여기 문이 어디있냐? 하네.
더가면 대성문, 좀 더가면 대남문이다 하고
얼루 내려가냐 물어보니
인포메이션센타 라네.
'디스 마운틴 해브 매니 인포네이션센타, Where?'
북한산 지도를 꺼내며
대성문에서 정릉탐방센타 길을 가리킨다.
"OK, Follow me."
연신내에서 순대국 먹을려 했는데...
오늘은 글렀다.
일일 가이드 됐쓰...
대성문에서 사진 한장 찍어주고
메일주소 받았다.
여행객인가 물었더니
성균관대학 다니는 독일 아가씨... ^^
영어가 되야
대화가 통할텐데
맨날 단어 몇개나 주어담고 있으니... ㅡㅡ;;
다 내려와
E-mail 로 사진보내줄께 하고
아가씨들과 여기서 빠이빠이 한다.
순대국은 다음주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