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5 숨은벽 선등
내일 비온다는 예보에
성재와 가기로 한 설악산은 취소하고
숨은벽을 가기로 했는데
성재는 오늘 손님이 온다고 불참,
넷(헌주, 승한, 공주, 나)이서 불광역에서 만나
효자2통으로 간다.
어제 추석날 하늘이 정말 좋았는데...
오늘은 어제만 못하네.
총각폭포, 색시폭포도
가물어 물도 없고
마른 날씨에
가을만 물들어 간다.
바람이 살살부니
시야가 좋아서
상장능선 너머 도봉산도 꽤나 또렷이 보인다.
전망바위 도착...
오호...
이 산에 의자와 탁자,
게다가 와인에 와인잔까지...
신발 풀어놓은 여유로움에
LUXURY 산행이 따로없네그려. ㅎ
그런데
이 노란모자 아줌씨,
이따가 하산할때 만나는데...
앞선 한팀...
우리도 준비마치고 올라가자고...
ㅇㅏ자 !!
내가 선등...
퀵도르 다섯개 받아들고
대슬랩을 오른다.
쌍볼트에 팔자매듭으로 대충 확보,
2등으로 승한이 올라와
확보를 제대로 손보고
3구, 말구 연등으로
1피치 넘어감...
배고프다 야.
밥먹고 감세.
앞선팀에 안걸릴려고
천천히 간다고 가는데...
이 팀,
늦어도 너무 늦다.
나랑 용석이 처음 할때보다 더하네.
ㅡㅡ;;
여기서 먼저 앞서가자구.
흰수염 멋진 앞팀 대장님.
이야...
단풍 예쁘게 물들어가네. ㅎ
어느덧 끝
엄지바위.
악어는
오늘도 열심히 인수봉을 오르고 있으나
정상 도착은 언제일지... ^^;;
숨은벽 선등기념
엄지바위에서 한컷.
정상에서
점심때 먹다 남은 한잔 마져 먹고
하산시작...
예쁜 단풍 시작하는
밤골계곡을 내려간다.
헌주가 따라가는 이 노란모자 아줌씨...
이제보니
아까 그 전망바위
럭셔리 와인 커플이여... ㅋ
곱네 고와
내려오다 오른쪽 밤골계곡말고
왼쪽이 효자비쪽인줄 알고 갔으나
뺑뺑돌다 다시 효자2통...
효자정에서 삼겹살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