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70910 노적봉 오아시스길 2피치...

canonfd 2017. 9. 11. 03:51

 

 

 

 

성급한 나뭇잎들은

벌써 물기를 다 뱉어내고

낙엽이 되어 떨어졌네.


계절은 또 이렇게 바뀌어 가지...

 

 

 

지난주에 정화꺼 자일을 내가 가져오는 바람에

이번주는 자동으로 노적봉 참석, 


산성입구로 9시반에 간다 하고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정화한테서 전화가 온다.

차 가지고 가니 불광역으로 오라고...


불광역에서 내려서 올라가는데

후배 영민이를 만났네.

 

 

 

자기네 산행모임은 오늘 족두리봉으로 올라간다고...


그려 다음에 보자, 하고 우리 일행 조우,

산성입구에 차 대 놓고 노적봉으로... 

 

 

 

 

 

이제 습기도 없고 흐린 날이라 덥지 않은 날씬데

배낭속 장비에 자일까지 매고 가려니

땀이 그냥 뚝뚝 떨어진다.

 

 

 

얼마만에 가는 노적봉인지...

땀 왕창빼고 노적봉 아래에 도착한다. 


아까 노적사 입구에서 만난 40명 대부대들은

주르륵 자리잡고 올라가고

 

 

 

 

 

우리는 일단 자리깔고 밥부터... ㅋ

 

 

 

술도 알딸딸...


밑에서 배낭이나 지키려 했는데

같이 밑에 있겠다던 성재의 배신으로 조금 올라가보기로...

 

 

 

 

 

 

 

 

 

 

 

 

 

 

레몬보다 시고

라일락 잎파리보다 쓴

첫사랑의 기억도 잊어버리는데...

하물며 이 노적봉의 쪼매난 기억이

안잊혀질리가... ㅡㅡ;; 


아둥바둥 매달리는건 안한다고 한

망각(忘却)이 되살아나며

2피치까지만 올라가고 그만 하기로 한다.

 

 

 

 

 

 

 

 

 

 

 

 

 

 

 

 

 

 

 

 

 

 

 

 

 

 

 

 

 

 

 

 

 

2피치에서 남은 막걸리

마져 마시고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이제 그만하고 내려가세,

친구야. ㅎ


3피치 아둥바둥 올라가던 헌주와 승한을 꼬셔

2피치에서 마감하고 하강하기로...

 

 

 

 

 

 

 

 

뒤풀이하러 효자정엘 들어갔는데

아침에 만난 영민이도 여기서 하산주하고 있네. ㅎ

우리 자리로 와 한잔 따르고

10월달 추석 지나고 동문모임 한번 하기로 한다.

 

 

 

합정에서

입가심 커피 한잔후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