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70625 칼바위 - 승가사

canonfd 2017. 6. 25. 18:04

 

 

 

 

 

갈 곳을 안 정했다.

며칠전부터 일요일날 비온다고 예보해서리...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는 개뿔...

햇빛만 짱짱하다.

비는 어저께 코딱지만큼 내린걸로 종친듯...


4호선을 타고 어디서 내릴까... 하다가

 길음역에서 내렸다.


버스 타고 칼바위로 가는 중에

하늘이 흐려진다.


그래, 비는 와장창 와도 상관없는데

제발 칼바위 넘어서면 와라.

카메라에, 우산에, 바위 붙잡고 올라갈려면

손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고...  

 

 

 

칼바위 입구에 내리니

11시 20분 쯤...?

 

 

 

 

 

 

능선 붙기 전 숲속에는

바람도 안들어오고... ㅡㅡ;;

 

 

 

 

 

 

 

칼바위 다가가는 능선에 붙자

살짝 부는 바람을 느낄수 있네. ㅎ

 

 

 

 

어제 쪼---금 내린 비...

그 덕분에 수증기가 박무가 되어

시야는 영 '꽝...' 이네.

 

 

 

 

 

 

북한산 대장 봉우리들은

박무땜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 

 

 

 

 

 

 

 

 

 

보국문 돌아

늘 앉는 자리에서 점심먹고 눕는다. 

 

 

 

 

 


눈도 못붙였는데

구름 사이에 있던 해가 머리에 딱...


에잉... 그냥 가자고... ㅡㅡ;;

 

 

 

 

 

 


대성문에서 대남문 가는 흙길을 막아놨다.


아이고,  

이젠 돌계단 넘어가야 하네. ㅡㅡ

이 흙길이 좋은데...

 

 

 

 

 

 

 

문수봉을 넘어가니

하늘은 그닥 어둡지않지만

바람이 꼭 비를 몰고 올 기세다.


혹시나 내려가는 길에 비 쏟아질지 모르니

편한길,

사모바위 지나 승가사로 내려가자.  

 

 

 

 

 

 

 

 

 

 

 

 

 

 

 

사모바위 헬기장에 있는 장미


누가 이 산에 장미나무를 심어놨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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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다 내려올때까지 비는 안왔다.

 

 

 

구기동 화장실에 땀 좀 닦으러 들어갔는데...

 

 

 




벽에 내 이름이 딱...



너, 나하고 회사 바꾸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