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설악 둘째날 (공룡능선 - 비선대)
그냥 1시 좀 넘어
자는걸 포기한다. ㅡㅡ;;
대피소 밖으로 나와서 본 하늘엔...
쫙 뿌려진 별과 은하수...
북두칠성도 보이고
북극성과 맞은편의 카시오페아까지...
그리고 별똥별도 하나
얻어 걸렸다. ㅎ
지금 밖에 바람 엄청 불고
무지 추운데... ㅡㅡ;;
별사진 몇장 찍고 들어와서
오늘 스케줄을 생각해 보니...
새벽에 라면으로 아침먹고
대청 올라가서 일출 보고 바로 움직이면
오후 빠른시간에 하산완료 할수 있겠다.
그러면 버스도 덜 막힐것 같고...
그래, 그렇게 하자고. ^^
대청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산객들...
아 씨... 정말 춥다.
매서븐 바람에 덜덜 떨며
기다리는 해는
엄청 뜸을 들이다가...
드디어 올라온다... ㅎ
아침햇살 받는 중청...
바로 희운각으로 내려간다.
용아장성이 반짝반짝...
그리고 소청...
무너미고개를 올라서...
신선대에서
공룡의 등날을 바라보다...
어제 바람보다
오늘 바람은 더 시원하다.
오늘 산행... 바람덕을 많이 보겠네. ㅎ
완전히 에어컨 바람이야.
이 양반...
전라도 광주에서 6시간 버스타고 왔다는데...
새벽 3시 넘어 오색으로 올라와서
이제 나를 앞서 간다.
공룡의 절반
1275봉에 다와간다.
그래도 왔으니
1275봉은 한번 올라가 봐야...
저 아래... 쉬고 있는 산객들도 보이고
큰새봉도 보이고
이건 범봉쪽...
찾았다.
에델바이스. ㅎ
마등령 다 와가는 너덜지대 바위는
참 신기하게도 깔끔하게 잘려있다.
그냥 가져다가 돌탁자 써도 될 만큼...
마등령아래 식당자리에서
전투식량으로 끼니 때우고
길 열린 오세암으로 가느냐
비선대로 가느냐...
하다가
그냥 비선대로 향한다.
작년에 만권이 하고 백담사로 갔으니
올해는 비선대...
호랑이 얼굴 바위... ^^
무릎 시큰거리는
마등령을 다 내려와
비선대 도착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서리
이틀 묵은 땀 씻고
설악동에서
속초 고속터미널로...
터미널 도착하니 1시 40분인데
2시 차가 있어서
하산주고 뭐고 그냥 그차를 타기로 한다.
올때도 막혔는데 갈때는 더 막히네...
4시간 반이 넘게 걸려
6시 40분경 강남 터미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