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6 지리산(백무동 - 한신계곡)
지리산을 한번 가보겠다는 집사람과 애들 데리고
연휴때 지리산행을 계획한다.
5월 5일이나 6일로 예정했는데...
5일날은 새벽까지 남부지방 비소식이 있어
6일로 확정...
연휴때라 뻔히 올라오는 차 막힐거니까
되도록 늦은 시간에 올라오려 하는데
백무동으로 올라 한신계곡으로 하산하면
얼추 열한두시간 걸리겠다.
시간을 거꾸로 계산해보니
아침 7시, 8시에 산행시작을 해야
어두워지기전에 하산 가능할듯...
새벽 두시반에 일어나
전날 대강 추려놓은 배낭 챙기고,
애들 깨우고,
아침으로 먹을 김밥 다섯줄 사서
4시 다되어서 출발.
고속도로 금산휴게소에서
우동 두그릇시켜 김밥 두줄하고해서 요기를 한다.
백무동 도착.
7시반쯤 산행시작....
탐방 지원센타를 지나치는데
공단직원이 나와서 오늘 미세먼지 주의보가 심각단계라고...
산행을 자제하면 어떠냐고 한다.
서울에서 몇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
그냥 올라가겠다고 한다.
산밑에다 계곡 옆이니
아침 공기가 차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두고
완만한 백무동 오르막을 간다.
하동바위 흔들다리는 이제 막아놨네.
낙석위험...
참샘에서 남은 김밥으로 아침먹고
물보충후 출발...
산죽사이로 난 길 따라...
다른 야생화는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얼레지'꽃 만 보이네.
산 위부분은 이제사 진달래가 피고 있다.
그런데...
여기 지리산 진달래...
연분홍이 아니고 진분홍이다.
11시 되어서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한다.
취사장옆 데크에 배낭 내려놓고
작은 배낭 하나만 챙겨메고
천왕봉으로 출발.
아오...
겹겹이 능선은 황사 땜에 보이질 않네... ㅡㅡ;;
통천문 지나
하늘로 올라가는 길...
드디어 도착한
하늘과 맞닿은 천왕봉엔...
정상석에서 인증사진 한방 찍으려는 줄이... ㄷㄷㄷ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
우리 차례에서 후다닥 몇방 찍고 비킨다.
장터목에서 고기 구워 점심먹고...
세석대피소로 향한다.
촛대봉 아래에...
세석평전은
빛깔 고운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제 급경사 하산길,
한신계곡...
한참을 내려와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지친 발 한번 담구고
가내소 지나...
6시반이 넘어
하산완료...
주차장 옆 식당에서
비빔밥과 된장찌개로 저녁밥 맛있게 먹고 출발했는데...
함양IC로 가는 길, 컴컴한 국도에서
튀어나온 고라니와 부딪히고 말았다.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늦었... ㅡㅡ;;
그래도 속도가 많이 줄어
죽지는 안았을걸 로 판단...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