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61016 설악산 소토왕골 "한편의 시를 위한 길" I

canonfd 2016. 10. 18. 05:46

 

설악산 소토왕골

"한편의 시를 위한 길"...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고 또 경치도 좋다고

한번 가보자고 얘기가 나왔던 곳인데...

지난달 친구들과 산행후 말나온 김에 10월 16일에 가기로 했다.

 

10월 1일에 암장허가 신청서를 내니 승인이 떨어지고

산행날짜가 다되어 구라청의 비 예보로

어찌될까 했는데...

다행히 강원지방은 흐리기만 하고 비는 안오는듯...

 

정화, 성재, 승한, 공주, 나까지 다섯

15일 토요일 밤에 공덕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차 갖고 온다는 소리 안했는데

다들 내가 차 갖고 오는걸로 알고 있다.

 

내 차... 이제 수명이 다 된듯하여

먼길 가기 불안한데 말이지.

결국 성재 차로 가기로 하고 밤 12시 좀 넘어 출발한다.

 

일찍 가봐야 설악동에서 기다리는 시간만 길어지니 

천천히 국도로 가기로...

 

설악동 입구에서 밥 먹고 가기로 했으나 

순두부집 몇집 그냥 통과한 다음에 만난 이 집...

 

새벽이라 메뉴는 황태해장국 하나만 된댄다. 8000원...

조미료맛 많이 났으나 그래도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이 집에서 산 점심거리

한줄에 3000원이나 하는 김밥은

 

에이 쉿...ㅡㅡ;;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그린포인트 쿠폰주차권을 내밀었으나

현금밖에 안된댄다.

 

이거 뭐여...???

그런데 국공 홈페이지에서 왜 쿠폰 발행하냐고. 

 

 별수없이 현금내고 주차...

 

한시간 가까이 차안에서 기다리다가

컴컴해도 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다섯시 좀 넘어 출발한다.

 

이른 새벽부터 자가용에 버스에...줄줄이 산객들.

이번주, 다음주가 피크라

인파가 엄청날듯. 

 

설악동 탐방지원센타에서 암장허가서 챙겨들고

비룡교 건너 좌회전, 들머리로 향한다.

 

 

 

입구 계곡까지 한 이십분 가까이 왔나?

어스름해 질때까지 기다리는데...

우리뒤에 온 아홉명 팀이 앞서 출발하고

곧이어 우리도 출발.

 

 

 

 

잠깐의 여명후 금방 밝아지는 시야...

 

 

 

 

 

저 건너 보이는 울산바위

 

 

 

안전을 위해 자일은 걸었으나...

어렵지 않은 초반 피치들이다.

 

 

 

햇빛이 비쳐야

빨간 단풍이 돋보이는데...

그래도 비 안오는게 어디여.

 

 

 

 

 

 

칼날바위(?) 구간이다.

 

 

 

 

 

 

 

칼날을 오른쪽, 왼쪽으로

피아노 잡고 넘어가며 통과

 

 

 

 

 

칼날바위를 줄줄이 넘어오는

우리 뒤의 팀들...

 

 

 

 

 

우리 앞 팀인데...

여기서 엄청 시간을 잡아먹는다.

한  한시간여 기다리는듯...

 

날씨가 푸근해서 다행이지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었으면

아마 기다리며 오들오들 떨었을거야. ㅡㅡ;;

 

 

 

 

앞팀 다 오르고 이제 우리 차례.

승한이 올라가 확보하고 뒤이어 정화가 오르는데...

저 크럭스 말고 왼쪽으로 오르면 쉬울거 같아서

 내가 먼저 올라본다.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권금성 케이블카...

오늘 대목일쎄, 대목.

 

 

 

 

 

 

 

 

 

 

 

 

 

 

 

정상 전의 두어피치가 좀 까다로운데

그래도 더듬어보니 홀드는 확실.  

 

 

 

 

 

이제 다와간다.

저 - 어 - 기

토왕성 폭포가 보이네.

 

 

 

 

 

정상도착.

 

건너편의 "경원대 길"이랑 "별을 따는 소년 길"

 

 

 

 

 

단체사진 한장 찍어주고... 

 

 

 

밥을 먹으려 아까 그 김밥을 꺼냈는데...

물과 기름이 섞여 주르륵...흐른다.

밥도 완전 떡진데다가

비주얼이 영 먹을 맘이 안생기네... ㅡㅡ;;

 

나랑 승한만 한줄 먹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기로하고

도로 배낭속으로.

 

 

 

이제 하산하세...

앞에 팀이 하도 시간을 잡아먹어

시간이 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