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60925 산성입구 - 노적봉 - 아카데미하우스

canonfd 2016. 9. 25. 19:52

 

 

 

 

 

네째 일요일...

얼마전까지는 대통OB산행날이었는데...

밴드에서 나와버리고나니

뭐 또 세상사가 그렇듯

메어있는 것이 없으니 잘 지켜지지도 않는다.

 

성희하고 둘이서 연락해서 가자고 했었지만

둘다 이 약속, 저 약속 겹쳐

두어달 건너뛰다 보니 또 그냥 지나가게 되네.

 

잘 되었다. ㅎ

얽힌 매듭하나 풀었네...

 

 

 

오늘 곰배령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딸그락 딸그락' 준비하는 집사람을

광화문에 데려다주고 오니 잠이 모자라 졸립다.

잠깐 눈좀 더 붙였더니 아홉시다.

 

약속한 것도 없고 급할 것도 없다.

 

주섬주섬 챙겨서 구파발에 도착하니

한텀 지난 시간이라 정거장이 널널하다.

순환버스도 앉아 타고 산성입구에 내린다. 

 

 

 

 

 

 

이제

끄트머리 단풍잎 몇몇은

초록을 잃어가고 있네.

 

 

 

대동사 쪽으로 왼턴...

 

 

 

물러가나 했더니 다시 달라붙고

물러가나 했더니 다시 달라붙고

올해 여름 진짜 질기네.

 

오늘 기온도 꽤나 높은듯...

그래도 습도라도 낮은게 어디야.

 

 

 

 

 

 

 

된 고바우길을 올라 나무계단길에서

노적봉 가는 길로 우회전한다.

오늘 점심은 노적봉에서 먹을 참...

 

백운대 올라가는 산객들은 줄줄이...

 

 

 

 

백운대쪽 파란 하늘엔

구름이 딱 한조각 걸려있네. 

 

 

 

 

 

 

 

 

노적봉 펜스 넘어

 

 

 

 

 

 

 

동봉 바위그늘에 앉아

점심 한상.

 

 

 

밥 먹고 있는데...

산객 한명 올라오네.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나는 노적 서봉을 갈꺼다 했더니

자기도 가본지 오래됐다고 뒤따라 온다. 

 

 

 

 

서봉에서 사진 몇장 찍고

다시 원점 회기.

 

 

 

 

 

용암문에서 도선사로 내려갈까 하다가

대동문까지 한블럭 더가기로 한다.

 

 

 

 

 

 

 

 

대동문에서 아카데미하우스로...

 

 

 

 

 

 

 

 

말라 비틀어진 계곡에

수건만 적셔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