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60417 인수릿지 포기... ㅡㅡ;;

canonfd 2016. 4. 17. 21:42

 

 

 

 

 

이른 아침에 창밖을 보니

가느다란 빗방울이 아직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흐리고 비 내리면

도봉산 가서 계곡사진 찍으면 좋을텐데...

 

 

집에서 나설때는 비는 그쳐있고

뭐... 비가 조금씩 와도 릿지에서 워킹산행으로 바꾼다고 하니까

일단 뱃살공주하고 약속한 수유역으로 간다.

 

수유역에 도착하니 산악회 멤버가 여럿 모여있다.

공주가 주는 배낭에 내 장비하고 점심꺼리 넣고....

 

4인1조로 택시타고 도선사로 출발.

 

오늘 인수릿지 멤버가 얼추 열다섯은 될듯하다. 

 

 

 

하루재 넘어...

 

 

 

인수대피소 모임터에서

우측으로 돌아간다.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로 계곡은

한여름 장마비 맞은 것 같은 모습이다.

 

 

 

 

진달래가 이제 절정이다.

얼추 높은 곳까지 피어 올라왔다.

 

 

 

흐린 하늘 아래

상장능선 뒤로 도봉산 모습...

 

 

 

 

인수봉은

구름속에 숨었다, 나왔다 하고...

 

 

 

 

 

바위는 잔뜩 젖어 있지만...

성재가 바위에 잘 붙는다고 사라고한 트랑고 스톤...

 

진짜 잘 붙네. ㅎ

 

 

 

장비 챙기고

 

 

 

 

인수릿지 시작점으로 올라간다.

 

 

 

옆으론 숨은벽

 

 

 

 

 

 

 

 

 

 

 

드디어 시작점에 다다랐는데...

 

아후... 바람이 매섭다.

 

선등선 대장이 올라 확보하고

자일을 내렸는데...

바람이 강해 몸이 막 떠밀려 나가는듯 하다.

 

기다리던 일행 두엇이 여기서 그냥 하산한다고 하고

나도 그들따라 내려간다고 하자

여자멤버들 다 내려간다고...

 

상황이 그냥 여기서 하산하는 걸로 바꼈다.

 

뭐 날씨가 어지간해야... ㅡㅡ;; 

 

 

 

 

 

 

카메라 화벨이 돌아간걸 모르고...

 

 

 

 

안가본 릿지길이라 한번 따라와 봤는데...

이렇게 멤버 많은 산행팀 따라가는건

나하고 영 안맞네... ㅡㅡ;;

 

앞으론 산악회 쫓아가는일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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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피소로 철수해서 점심먹고

멤버들과 떨어져 나 혼자 백운봉암문으로 올라간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함께

산 넘어 산성계곡으로 하산해야지...

 

 

 

 

 

백운봉암문 지나

바로 하산할까 하다가

시간이 일러

북한산대피소에서 내려가기로...

 

 

 

 

 

지난주에 염초릿지 할때는 몰랐는데...

워킹산행을 하려니

하프마라톤 연습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게다가 새신발의 불편함까지 더해지니

다리가 영 무겁네.

 

 

 

 

 

 

이제는 해가 나와

셔터속도 확보가 힘들다.

 

아쉬운대로 대충 찍으며 하산...

 

 

 

 

 

 

 

 

 

 

오전에 덜덜 떤 몸을

순대국 한그릇으로 온기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