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4-25 백담사 - 공룡능선 II...
일출후 대청봉으로 올라 인증샷 찍고
햇반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희운각으로 향한다.
다행히 종우가 어제보다 많이 나아진듯 해서
잘하면 공룡을 갈수도 있겠다 싶다.
희운각에서 승한이 아띠산악회 아줌씨를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고
우리는 공룡능선으로 방향을 튼다.
아무 생각없는 무너미고개를 넘어
신선대에서 공룡능선을 조망하다...
여러 봉우리를 넘고 우회하고 1275봉에 다다러
성재와 둘이서만 1275봉을 오르는데
성재가 이 꽃이 "에델바이스"라고 알려준다.
1275봉을 오르는 성재...
1275봉 정상에서 범봉과 천화대를 보다...
성재 뒤로는 큰새봉...
울산바위와 속초앞바다도...
그런데...
5월 날씨 답지않게 무지 더운 날씨에다가
쎈 오르막, 내리막 반복되는 길에
대피소에 받아온 물이 다 떨어졌다. ㅡㅡ;;
마등령 삼거리에 다와가는데...
점심으로 먹을 전투식량에 쓸 물은 고사하고
마실물도 한방울 없다.
앞으로 세시간 가까이 내려가야 하는데... ㅡㅡ;;
예전에 마등령에서 올라올때
금강문 지나 나무계단 옆의 그 샘터...
그 샘터에 물이 없으면 답이 없네.
내려가 보니 다행히 샘터에 물은 나오고
나무계단 아래로 들어가 고인 샘물을
양껏 마시고 물통에 담는다.ㅎ
조금 내려가다 자리잡고 전투식량으로 끼니 해결하고
비선대 까지 직하...
큰일 날뻔 했쓰... ^^;;
비선대에서 마등령 오르는 이 길은
예전에 왔을때는 새벽에 랜턴빛에 의지해 오르느라 몰랐으나
천불동 계곡의 암봉들과 공룡능선을 조망하는 경치가 아주 죽인다.
물론 오르막도 죽이지마는...
비선대에서 국립공원 직원의 제지로 위로 못올라가고
아래에서 대충 땀을 씻고 속초 터미널로...
이른 저녁밥에 쏘주로 산행 정리하고
강남터미널향 5시 40분 차를 타고 밤 10시에 도착,
1박 2일
아들과 친구와 함께 한 설악산행 종료...
백담사 - 3.5Km - 영시암 - 2.5Km - 오세암 - 4Km - 봉정암 - 1.1Km - 소청 - 0.6Km - 중청 : 24일 11.7Km
중청 - 0.6Km - 대청 - 0.6Km - 중청 - 1.5Km - 희운각 - 4.5Km - 마등령 - 3.5Km - 비선대 - 3.7Km - 소공원 : 25일 14.4Km
오세암 - 봉정암(가야동계곡 정규탐방로) 완전 비추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