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40427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날에...
canonfd
2014. 11. 18. 18:45
비가 많이 오거나 적게 오거나 간에 가기로 한 산행이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땅이 젖어있고 비가 조금씩 흩뿌리고 있다.
우산을 안펴도 그닥 젖지 않을 정도...
그러나 일기예보에서 중부지방에 20에서 60미리정도 온다고 해서리
우산하나 받쳐들고 집을 나선다.
10시반에 연신내에 도착하니
집에서 나올때보다 빗방울이 더 적어졌다.
모인 인원은 나 포함 두명...
조촐하게 떠난다.
진관사로 시작해서 문수봉, 대남문으로 내려갈거이다.
날씨는
해도 안나고
오히려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시원스럽다.
비 예보에 산객들은 "팍..." 줄어 아주 조용한 산행...
산 아래쪽은
이제 진달래는 지고 산철쭉이 한창일쎄..
등산화 밑창이 많이 닳아
비에 젖은 바위에 올라서니 미끄럽다.
맑은 날은 그래도 좀 나은데...
새 등산화를 신어야 하는 모양...ㅡ,.ㅡ;;
산성 주능선 닿기 전에 좋은 터에서 점심상을 차림...
밥 먹기전...
진도 앞바다의 피지 못한 꽃봉오리들에게 한잔 올리고
다음에 태어날때는
이 개.떡.같은 나라말고
좀 제대로 된 나라에서 태어나라고 기원한다.
ㅜㅠ
시끌벅쩍한 사모바위터에도
산객들이 오늘은 보통때의 1/3 - 1/4 정도...?
날씨도 좋고 북적대지 않아서 더 좋고...
횃불바위 아래서 조망좀 하다가
대남문 거쳐서 하산...
오다가 보니 시청앞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줄을 지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