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40202 뻘밭 운길산...

canonfd 2014. 11. 17. 19:44

설 전날 비오고 설 다음날 비오고...ㅡ,.ㅡ;;

집에 뒹굴거리면서 명절 음식만 먹었더니

살이 붙는 소리가 들린다.

 

뒤룩, 뒤룩...

 

(휴일날에 산에 안가고 집에서 뒹구는 것도 오랫만인데...

정말 시간 안가고 할거 없다.)

 

 

 

미리부터 일기예보를 들은탓에

연휴 끝날 일요일에 친구들과 관악산행을 하자... 하였으나

전날 행선지를 중앙선쪽으로 바꿨다.

 

일요일 아침에 집에서 나서는데

안개비가 뿌리고 있다.

 

춥지 않은 겨울때문인지

아파트 진입로의 벚나무는 벌써 새눈이 돋아나고...

 

 

 

망우역에서 만권부부와 만우 합류,
운길산역에서 하차한다.
설연휴 탓인지 날씨 탓인지 여기서 내리는 산객들도 얼마 없다. 

 

 

 

 

 

 

산에 들어서니...
이건 완전 뻘밭이다.
푸근한 날에 비까지 내렸으니... ㅡㅡ;;
등산화에 쩍쩍 달라붙는 뻘에 미끄럽기까지 하니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산 초입에서 오르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보니 성재가 전화했네.
승한과 북한산에 왔다고 전화해본거 라는데...
나는 만권이와 운길산이라 하고 다음에 북한산에서 보기로 한다.
 
원래 볼거 없는 산에 더해 운무에 쌓여서 조망은 '꽝'이다.

 

 

 

 

 

 

 

 

 

 

 

정상찍고 예봉산 방행으로 진행하다가
왼쪽사면 좀 너른곳에서 자리잡고 점심식사...
 
떡라면을 끓여서 맛있게 먹다.

 

 

 

 

 

 

 

 

 

얼음판 사이로 흐르는 개곡물에 뻘묻은 신발을 대충 닦고
덕소역으로 간다.
망우역에서 닭갈비에 소주로 하산 뒤풀이 하였지만
아쉬움에 노래주점까지 한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