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20130721 망월사에서 문사동계곡

canonfd 2014. 11. 14. 15:23

 

 

나이가 되서 그런가..

늦게 자나 일찍 자나 그 전날 많이 피곤하거나 해도

일단 눈 떠지는건 다섯시에서 여섯시 사이..

 

여섯시 안된 시간에 일어나 막걸리 냉동실에 넣고 이것저것 준비한다.

오늘 용석이한테 줄 바가지도 챙기고...

 

7호선에서 만권이 만나 11시 정각에 망월사역 도착하니 용석이는 와있네.

바가지 건네주고 바로 산행 시작한다.

 

 

 

연일 계속되는 비로 망월사 계곡은 물소리 천지..

옆으로 들리는 물소리는 시원하지만

습도 100%에 그제부터 잠못자고 피곤했던게 오늘 산행에서 무거운 짐이 되었네.

올라가는게 무척 힘이 든다.

ㅡㅡ;; 

 

 

 

 

 

 

 

 

 

 

가다쉬다 반복으로 천천히 오르니 어느덧 망월사..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라 처음으로 절밥을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오이냉국에 말은 국수 한사발을 준다.

디저트로  방울 토마토까지 맛있게 먹는데...

 

비가 쫙..... 퍼붓는다..

 

밥 다먹고 나와 비가 조금 잦아들길 기다리다가

우중산행 채비를 하고 출발..

 

 

 

 

 

 

 

 

신선대 아래에 왔으나

비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냥 우이암쪽으로 가기로 한다.

 

 

 

 

 

 

우이암 못미쳐 도봉탐방소쪽으로 좌턴해서 하산..

 

問師洞 계곡엔 시원한 계곡을 즐기는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비오고 수량많은 계곡 사진을 찍어보려

후진 삼각대 하나 챙겼더니.. 역시 싸구려 값을 하네..ㅡ,.ㅡ;;

 

이놈의 삼각대가 너무 가늘고 가벼우니 유격이 심해

셔터 누르는 순간에 흔들려버린다.

(셀프타이머로 찍으면 좀 괜찮을듯한데, 친구들은 앞서 내려가고...)

게다가 높이도 너무 낮아 각도 안나오고...

 

삼각대 때려치고 지난주 관악산때처럼

그냥 "쪼그려쏴.." 자세로 몸으로 버텨보는데...

 

역시 한계가 있다. ㅡㅡ;; 

 

 

 

 

 

 

 

 

 

 

 

 

 

 

 

다음주 일요일, 

무겁겠지만 튼튼한 삼각대들고 다시 "問師洞溪谷"을 와봐야겠다.

 

도봉산 먹자거리에서 경중이 만나 한잔하고.. 

 

 

 

 

 

공릉동 과기대로 자리를 옮겨 주현이 합류해서 또 한잔 하는데..

모기가 자꾸 달려들어 만권이꺼 뿌리는 모기약을 쓴게 화근..

조금 있으니 두드러기가 마구 나고 가렵기 시작하는데...

화장실가서 비누로 다 씻어내도 안된다.

 

큰길따라 약국을 찾아 내려간다.

처음 하나 찾은건 문닫았고.. 더 내려가니 한군데 열었다.

항히스타민제 사서 하나 바로 먹고

술자리로 돌아와 씹어서 하나 더먹었다.

 

잠시후 조금씩 가라앉네.

 

어휴...죽을뻔 했다.

이거 남은거는 비상약으로 갖고 다녀야지.

 

 

 

 

노래방까지 들렀다가 나오니 11가 다되어간다...

막차 시간인줄 알고 공릉역으로 막 들어오는 지하철을 뛰어내려가서 탔더니

만권이는 못탔다.

혼자 타고 갔다고 만권이가 삐졌네... ㅋ  

 

어제도 늦었는데 오늘은 더 늦었다. 12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