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혼자있는 둘째
canonfd
2014. 10. 29. 17:41
어스름해질 무렵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들 모임이 있어서 나가봐야 한다는데.
알았다고 하고 조금 있다 퇴근...
열심히 운전하고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집 전화번혼데...
받아보니 둘째 녀석이다.
"아빠, 언제와?"
"어 지금 가고 있는데... 한여덟시 되야 될걸. 게임하고 놀고 있어."
"알았어."
하고 끊는다.
생전가봐야 전화 안하는 사내놈인데
집에 혼자있으려니 좀 무섭고 심심하고 그런가 보다.
나보다 더 바쁜 큰놈은 학원갔다가 한시간은 더 있어야 올거고...
잽싸게 갈려고 속도를 내보려 하는데
오늘따라 차는 왜이리 막히는지 원....
(200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