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한 여름밤의 공.동.주.택...

canonfd 2014. 11. 1. 12:21

ㅎㅎ

여름이 되면 낮이나 밤이나 그냥 창문 다 열어 놓고 지냅니다.
요 며칠은 그래도 밤에 바람이 불어 덥지 않게 자는데요.

어제밤에 자고 있는데

 

" 쿵쾅, 쿵쾅, - - - "


비트음 잔뜩인 음악이 무지 크게 들리는 겁니다..
아파트 저층에 창문 열어놓으면 밤에 소리 다 들어오거든요.

이 자식...저번에도 밤늦게(새벽1-2시) 들어오면서
창문 다 열어놓고 음악 크게 틀고 주차장에 천천히 차를 대 더라구요.

두어번 참았다가 어제밤엔 못참겠더군요.

윗옷 하나 걸쳐입고 베란다 나가서
차에서 내리는 놈을 불렀습니다.
한 스물 몇살 정도...된 놈이군요.


"이봐요, 이봐..."

두리번 거리다가 위를 쳐다 봅니다.

 

"아니 밤늦게 들어오면서 그렇게 음악 크게 틀면...동네사람 다 깨우겠다는 거요, 뭐요?..."

 

"어...죄송합니다."

 

"몇호 사시요?  엉? 몇호...?"

 

"죄송합니다."

 

하고 잽싸게 가는군요.

 

옷 입은 김에 나가서 차를 한번 봤더니...503호 딱지..
엘리베이터도 5층에 서 있군요.

 

짜식, 다음에 한번 더 그러면 아파트 게시판에 매직으로 써 놔야겠습니다.

 

에이... 함께 사는 공동주택에서 기본매너가 영...  

 

(2010. 0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