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하나 사야지...
GF3에 물려쓰던 14-42 줌 렌즈가 고장 났다.
일년에 두어번씩 큰 산 갈때밖에 안썼는데
2-3년전부터 노출이 이상하게 뜨더라.
자주 사용을 안하니 그러려니... 그냥 두고 있다가
작년에 성재하고 설악산 갈때 가져가보니
이 카메라 안되겠다.고쳐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귀차니즘에 다시 또 장롱행.
요즘 동영상을 찍으면서
다시금 GF3를 들어보니
줌렌즈가 안되어
17mm 2.8 단렌즈를 끼고 다녔다.
그런데 역시 줌렌즈의 광각 화각이 아쉽네.
음...렌즈를 손을 봐야겠다.
AS 받으나, 중고로 구입하나
어차피 그 돈이 그 돈일거 같아서 한번 뜯어봤더니
조리개를 조절하는 모터와
렌즈 기판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어져 있다.
그러니 계속 최소조리개로 되어 노출이 길게 떨어진 것.
대낮에는 최소조리개라도
어느정도 셔터 속도가 나오는데
조금만 어두워지면 답이 없네. ㅡㅡ
만물장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조리개조절 케이블을 팔길래
'그래, 버리느니 한번 고쳐보자...' 하고 구입했는데
납땜하다가 이번엔 모터를 날려 먹었다. ㅡㅡ
이제 줌렌즈는 하늘나라로...
17미리 단렌즈 사용은
동영상은 괜찮은데
그래도 산에 가서 쓰자면 광각이 아쉬워서리
날려버린 줌렌즈를 하나 살까 하고 중고장터를 들락날락...
그런데 드는 생각,
GF3 로 동영상을 찍으면
FHD(Full HD) 설정시 초당 프레임이 24프레임 이다.
이 정도 프레임은
그냥 들고 가면서 찍을때는
움직이는 화면이라 잘 못느끼는데
패닝샷을 찍을때 끊기는 맛이 있다.
FHD에 60 프레임 되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보니
(짐벌을 사용해야 하니 카메라가 작아야 한다.)
캐논은 M5, M50, M6, M100 이 지원하고
쏘니는 NEX 5T 이후 버젼의 카메라가 지원을 한다.
그래, 중고렌즈를 사느니
조금 더 보태서 줌렌즈 달린 FHD 60프레임 카메라를 사자.
사진을 찍는거면
백만화소면 어떻고, 천만화소면 어떠리 하고
카메라를 안사겠는데...
동영상 스펙을 맞춰보려니
어쩔수가 없네.
카메라 하나 사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