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찜찜한 상장
canonfd
2014. 10. 29. 17:11
얼마전 일...
퇴근하고 밥먹고 난 늦은 저녁에
집사람이 포스터 밑그림을 그려달란다.
무슨 포스턴가 했더니
큰놈 학교에서 민방위의 날에 대해 표어나 포스터를 해오라 했단다.
늦은 시간이라 언제 포스터를 그릴까 싶어서리
그냥 표어를 써가라 했다.
생각나는 대로 글자수 맞춰서 불러주고
써라 했더니
집사람이 나보고 쓰라네...
며칠 안있으면 시험인데 시험 공부 해야 한다나?...
도화지에다 자대고 열심히 초벌로 써놓고
"야 임마, 칠해라"
했는데
또 애엄마가 칠을 한다.
... 더이상 큰놈보고 하라고 할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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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며칠후
큰놈이 상장을 받아왔는데...
큰놈보고
"야, 너 이상장 받으면서 안 캥기냐?" 했더니
" 캥기는게 뭔데요?" 한다.
"찜찜하지 안더냐구?..."
"쪼금..."
이거이 영... 찜찜한 상장이다.
(2004. 07.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