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점점 커가는 모습
canonfd
2014. 10. 27. 21:17
한달에 한번씩 아이들 머리를 깍이는데
큰놈은 초등학교 1학년이라 별문제가 없지만
이제 두돌 8개월된 둘째넘은 머리 깍을때마다 운단다.
집사람이 저번에 머리를 깍는다고 애들을 데려가더니
돌아올때는 웃음이 함박이다.
이유인즉
큰놈이 먼저 머리를 깍는데 가만이 있으니까
"상우야 헝아는 머리깍을때 가만히 있지?
그러니까 너도 가만히 있어야돼. 알았지?"
하고 약속을 했단다.
이윽고 둘째머리를 깍는데
녀석이 양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인상을 쓰면서도
이번에는 울지를 않더란다.
그게 기특하니까 웃고 들어 왔단다.
저번달 다르고 이번달 다르고.
점점 커가는 모습이다.이런것이...
(200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