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작은놈의 걱정
canonfd
2014. 11. 4. 21:18
어제 저녁..분리수거 날이라
학원끝나 들어오는 작은놈을 불러세웠습니다.
분리수거 할거 하나씩 들고 나섰는데
작은놈이 묻습니다.
작은놈 : 아빠, 다음에 비뇨기과 언제가요?
나 : 엊그제 약 타왔으니 다음달에 갈텐데..
작은놈 : 다음에 나도 가면 안돼요?
나 : 왜?
작은놈 : 오줌누는데 피가 나와요.
나 : ...너...농구 했냐?
작은놈 : 어...예..
나 : 농구 쎄게 하면 피나와 임마.. 살살 해야지..
작은놈 : 쎄게 했는데.. 괜찮아요?
나 : 아빠도 고등학교때 그랬어. 괜찮아..
괜찮으니까 니들 생겼지.
(작은놈이 겁이 좀 났던 모양입니다.ㅋㅋ)
(201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