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 어, 어...(雪... 短想)

canonfd 2014. 12. 3. 11:10

 

자고 일어 났더니 밤새 눈이 좀 내렸다.

 

'아이 씨...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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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안다니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함박눈이 펑펑 내릴때의 푸근함과 설레임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이제는

미끄러워 막히는 길과

쌓였을때의 깨끗함과는 달리

무지 지저분한 사후 뒤처리로 인한 짜증이

덮여 쌓이는 눈처럼

눈내리는 날...의 낭만 같은 걸 덮어버린지 오래...

 

ㅡㅡ;;

 

 

차라리 눈말고 비가 내려라...싶지만

한겨울,

아직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눈 쌓인 등산로를

뽀드득 소리와 함께 걷는 즐거움과 

또 멋진 설경을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닌거 같고... ^^;;

 

 

 

 

 

(2014. 12.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