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쭈 많이 늘었는데...
canonfd
2014. 10. 27. 21:44
작년초까지 둘째가 잠에서 깨면 같이 일어나야 했다.
쉬야를 하고 운다거나 레고로 비행기를 만들어 달라거나
배 고프다거나 만화비디오 틀어 달라거나...
하면서 잠을 깨우더니
언제 부턴가 형아 게임하는거에 관심을 두고 칭얼댄다.
"헝아, 나두 하자."
그러면 첫째는 짜증을 낸다.
자기두 하구 싶은데 마우스 다룰줄도 모르는 놈이 귀찮게 하니까...
이렇게 한참을 형아를 귀찮게 하더니
어느새 장족의 발전을 했다.
혼자서 PC 켜고 자기하고 싶은 CD넣고 게임 고르고...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쪼르르... 형아방으로 달려가 컴컴한데서 혼자 PC켜고 게임을 한다.
"뿅뿅, 쾅"
게임 소리에 큰놈이 깨면 둘이 같이 둘러붙어 앉아서 게임을 한다.
눈 나빠질까 걱정이다.
(2002. 0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