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얼마전부터 쓰고 있는 네비가

전원 키면 GPS 신호 잡을때까지 한참 걸려서리

알아보니 보통 GPS 백업 배터리가 다 되면 그런다 한다.

 

아이나비 UZ 의 내장 배터리...

"MS 621 FE" 라는 배터리 두개를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한번 갈아보기로 한다.

 

 

 

 

 

배터리가 도착했는데...

조그맣다. 엄청 조그맣다.

 

네비 뒷면의 나사 4개를 풀고

옆면을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벌려서 뚜껑을 열고

콘넥터 두개를 빼논다...

 

  

 

 

이제 붙어있는 배터리를 지져서 떼어내고

새 배터리를 붙여주면 된다.

 

그런데 아뿔사.... ㅡㅡ;;

 

왕년에 그래도 대우통신 개발실에서

"땜질.." 하면 먹어주는 실력이었는데...

그 가느다란 208핀 PQFP 다리도

인두질 한번 "스윽..." 이면 끝났는데...

 

이젠 PCB에서 다리 두개짜리 배터리 하나 떼어내는데도 낑낑이다. ㅡㅡ;;

 

 

눈이 침침해서

쪼그만 PCB를 들여다보노라니 초점이 안맞는다.. ㅡㅡ;;

가깝게 스탠드 불빛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텐데

천정의 형광등불빛으로 보려니...

 

이런... 이제 진짜 돋보기 안경이 필요한 시점.

 

아, 옛날이여....

 

 

 

(2015. 07.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