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아... 雪嶽 II
canonfd
2017. 12. 25. 22:09
소청 삼거리에서 만난 산객에게 확인겸
천불동 낙석을 물었더니
아까 소청대피소에서 방송하더란다.
짤없이 백담사...
소청대피소에 도착하니
공단직원이 눈을 쓸고 있다.
낙석으로 천불동 폐쇄됐냐 물으니
낙석이 있는데 주의하라고... 통제는 아니랜다.
이런... 가짜뉴스가 있나. ㅡㅡ;;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올라갈수도 없고
그냥 봉정암으로 향한다.
가짜뉴스덕에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7킬로 걸어야 하는건 덤...
에잉...
백담사쪽이 산객도 적은데다
골에 쌓인 눈이 평지에 따따불이네.
몇번을 미끄러지고 헛다리 짚으면서
봉정암 도착...
사리탑 보고
다시 하산길을 잡는다.
아휴... 이 급경사,
용손폭포는 가야 편한길 되는데 말이지.
오른쪽 용아장성의 이빨들도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쌍용폭포의 빙벽은
푸르스름 옥색밑에 숨었다.
용. 아. 장. 성...
배고픈데...
수렴동대피소에서 마지막 한끼, 전투식량 먹고 간다.
영시암 지나
백담사에 도착했는데...
아직 7킬로 더 가야한다. ㅡㅡ;;
투덜투덜...
터덜터덜...
이제 끝이다. 용대리 도착.
영철이네 아지트,
영철이 있나 잠깐보고
동서울행 3시차로
화이트 크리스마쓰를 마감한다.
31일날 세석대피소에 대기 걸려있는데...
어쩌면 다음주 연휴는
새해 첫 일출을
지리산 천왕봉에서 볼지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