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아햏햏?

canonfd 2014. 10. 28. 21:36

집에 인터넷을 깐지가 이제 두달도 안됐는데
처음에 우려하던대로 큰놈이 인터넷에 정신을 놓아버렸다.
캔디바인가 뭔가하는 사이트인데
여자애하고 사랑의 짝대기도 하고 둘이서 숨은 그림찾기도 하고
쿵쿵따에 채팅...

 

옆에서 보고 있으니

 

'..랬어염.
즐캔.
ㅋㅋㅋ...'

 

두달도 안돼 벌써 젊은 애들 통신어를 다 쓰고 있다.
조금 더 있으면

 

' 아햏햏...'
까지 가지 않을까...

 

......

 

어제는 뭘 시켜도 아무생각없이 인터넷만 하길래 혼을 좀 냈다.

 

어제 혼낸 효과인지 오늘은 조금 낫다.
그만 하라니까 금방 그치는 구만.

 

(2003. 0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