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쌍꺼풀

canonfd 2014. 10. 29. 12:41

요 며칠전 일.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집사람 눈이 이상해져 있다.
퀭 한게(무슨 이디오피아 난민같은 느낌)...

 

나는 쌍꺼풀만드는 테이프 붙였는지 알고
"눈에 테이프 붙였냐?"
했더니

 

아니란다.

 

그날은 그냥 지나고
다음날.

 

또 눈이 퀭해있다.
"눈이 왜그러냐? 퀭한게..."

 

했더니

 

가짜 눈썹을 붙였단다.
그걸 붙이면 쌍꺼풀이 생긴다나...
잘때도 붙이고 잘거라는데...

 

그놈의 쌍꺼풀타령은
나이 사십이 다 되어 가는데도 입에 달고 다닌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도 못고칠거 같은 느낌이다.

 

암만해도 수술을 안하고
저세상으로 가게 되면
원혼으로 나타날거 같다.

 

"... 쌍꺼풀수술 해도고... ㅠㅠ"

 

에휴, 여자는...

 

(2004. 0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