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번지 점프

canonfd 2014. 10. 28. 06:52

어지어찌하다 두녀석을 데리고 율동공원엘 가게 되었다.
마침 일요일이라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산책로를 따라 사진 한장씩 찍으면서 돌아가려니...

 

으아........

 

하면서 멀리 번지 점프대에서 한사람이 점프.

 

 

좀 있다가 또 한사람...

 

사람이 많이 와서 게중에 점프 하는 사람도 꽤 있나보다.

 

큰놈이 하는말

"재밌겠다. 아빠도 저거 할수 있어?"
"그럼 임마, 아빠는 군대에서 맨날 저런거만 했는데..."
"한번 해봐."

 

무심결에

 

"지금 돈이 없어."

 

사실 그때 주머니에 있는 돈이 만 몇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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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얼마후에 이녀석들이 외가집에 한 열흘 다녀와서
그동안에 일기를 잘 썼나 검사를 했더니...

 

"...
울동공원에서 사람들이 번지점프를 하는것을 보았다.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아빠가 돈이 없어서 못했다.
엄마도 왔으면 돈이 많아서 할수 있을 텐데...
다음에는 엄마도 왔으면 좋겠다.
..."

 

이녀석 일기를 방학끝나면 담임선생님이 검사를 할텐데
아빠 돈없던거를 광고를 하는구먼.

 

번지 점프대에서 카드는 안받나?

 

 

(2002. 08. 24.)